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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는 지난 8일 정규 방송을 통해 "많은 피해지역에서 태풍 피해를 가시기 위한 줄기찬 사업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사회적으로 피해지역 인민들이 사소한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그들에 대한 물심양면의 지원사업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링링'이 북한 내륙을 관통해 황해도와 평양, 함경남도 등 여러 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8일 오후까지 8명의 사상자가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 건물 210여 동과 460여 세대의 살림집이 침수되고 전력공급 중단, 산사태로 인한 열차 운행 중단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앙TV는 황해남도 재령군과 온천군에서 1000여 정보(약 991.7ha)의 논이 침수되거나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며 농촌 지역의 피해도 보도했다.
매체들은 이번 태풍 대비와 복구 작업이 신속히 이뤄졌다고 강조하며 주민 결속에 나서고 있다.
남광철 국가비상재해위원회 부위원장은 중앙TV에 출연해 "태풍 세기로 볼 때 이번에 받은 피해는 그리 크다고 볼 수 없다"며 이는 "당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 정신을 받들고 전당·전군·전국이 떨쳐나서 사전에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운 결과"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태풍 상륙을 앞둔 지난 6일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북한 매체들이
9일은 북한의 정권 수립 71주년이지만 피해 복구에 집중하면서 대규모 행사 없이 넘어가는 모양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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