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현안으로 떠오른 한미 간 방위비 분담에 대해서 은근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논란이 됐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는 논의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상황 등을 설명하며,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은근히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미국의 LNG 가스에 대한 한국의 수입을 추가하는 결정이 이루어지고, 자율운행 기업 간의 합작투자가 이루어지게 됐는데 한미동맹을 더욱더 든든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이 저희의 군사 장비를 굉장히 구매하고 계시는 큰 고객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될 것 같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F-35 등 한국이 지난 10년 동안 구입한 미국 무기 내역과 함께 앞으로 3년간 구매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안으로 떠오른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한미동맹 균열 논란으로 이어졌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는 논의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한일 모두가 중요한 우방인 만큼, 양국의 갈등 관계에 섣불리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