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오늘(2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전날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인사들이 보인 태도를 문제 삼으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국감에서 한국당과 청와대 측은 현재의 안보 상황을 놓고 설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우기지 마라"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감 내내 거짓 변명과 훈계로 일관하더니 급기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질의에 고성과 호통을 치는 패악질을 저질렀다"며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권력에 취해 국민과 국회 위에 군림하려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국감을 방해하고 모욕적 언행을 한 당사자들은 머리 숙여 사과하고, 대통령은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나아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감에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 "위중한 위협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한 점도 성토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다른 논평에서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이라며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이 장례를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한 다음에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친절한 해명으로 북한을 두둔까지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만하고 무능한 인사들을 참모로 둔 문 대통령에게 무거운 연민을 느낀다"며 "제대로 된 국정 수행을 위해서는 먼저 청와대 비서실의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당은 오늘 오후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당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저지 및 국회
황교안 대표는 보고대회 특강을 통해 여권의 검찰개혁 및 선거제 개혁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이날 경남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전국을 순회하며 공수처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확대 반대를 위한 보고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