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부터 부산으로 향하며 사실상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제는 물론 아세안 국가와 협력 전반을 강화하는 '신남방정책 2.0' 이 어떤 모습으로 추진될지 주목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 차 오늘부터 개최지인 부산 일정을 시작합니다.
어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한 문 대통령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뒤 부산의 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참석을 시작으로 3박 4일 일정의 문을 엽니다.
개막일인 내일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26일엔 미얀마, 라오스와의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27일엔 한·메콩 정상회의도 열리는데, 아세안과의 실질적인 협력 성과들이 여러 양해각서 형태로 드러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으로 신남방정책 2.0을 본격 추진할 계기를 마련하겠단 구상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지난 12일 국무회의)
- "아세안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동반 성장의 상생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세안 모든 국가가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다는 점은 이번 정상회의가 평화 진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시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