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돈봉투` 곡성군 의원 사과…"위원장직 물러나고 세비 반납"

↑ [사진 출처 = 곡성군의회 홈페이지 캡처]

전남 곡성군의회에서 동료 의원과 심한 몸싸움과 돈 봉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을남(비례) 의원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29일 곡성군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군의회 게시판에 실명으로 '군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사죄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의원의 본분에 벗어난 잘못된 행동으로 군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우리 곡성군의 명예를 떨어뜨린 점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떤 변명 여지없이 저 자신의 부덕함으로 인한 것이며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었기에 군민 여러분의 그 어떤 비판과 비난이라도 달게 받겠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곡성군의회가 내리는 어떤 징계도 이의 없이 겸허히 수용하겠다"라며 자신이 맡고 있던 군의회 예결위원장에서 물러나고 반성하는 의미로 앞으로 6개월간 의원 세비도 반납하기로 했다.
또 "성숙한 태도로 의정 활동을 위해 자숙 봉사하며 거듭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마음으로 의정활동 본연의 임무를 다하도록 하겠다"라며 의원직은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몸싸움 과정에서 불거진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는 "차후 어떤 법적 수사가 있다면 스스로 나서 사건 경과를 소상히 밝히고 사법부의 처분을 기다리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직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에게 전달했다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소상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
곡성군의회 무소속 A 의원과 민주당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의원실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