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2일) 당 윤리위원회가 오신환 원내대표 등 비당권파 의원 4명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내린 데 대해 "당 지도부는 윤리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저는 당 대표로서 국회의원들의 심각한 해당행위에 대해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징계 대상인 오 원내대표와 유승민·권은희·유의동 의원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핵심멤버로, 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변혁 소속 의원 전원과 김철근 대변인 등 총 16명이 윤리위에 회부된 상태입니다.
손 대표는 "당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중징계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원내대표가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아 원내대표직 수행할 수 없게 된 것은 커다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신당창당을 계획하고 이 모임(변혁)을 주도하고 있는 의원들은 떳떳하게 당적 정리하고 당 밖에 나가서 하시길 바란다"며 "바른미래당은 이제 당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인재를 널리 모셔서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치를 펼쳐나가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
한편 손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199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만 계산해 국민의 민생을 위한 법안 통과 막고 국회를 봉쇄한 사태다. 부끄럽고 비참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