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 교섭단체가 주요 쟁점법안에 대해 합의안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받는데 실패해 또 한차례 진통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 질문 】
한나라당이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죠?
네. 그렇습니다.
여야는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오늘 새벽 김형오 국회의장 주재로 미디어관련법 등 주요 쟁점법안에 대해 합의안을 작성했는데요.
한나라당이 원내대표 합의안에 대해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는데 실패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비공개 의총에서는 합의안을 절대 받을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특히 직권상정을 거부한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김 의장이 직권상정을 계속 거부한다면 의장 불신湛繭捉?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산업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설립법 등 주요 경제법안과 미디어관련법 논의를 뒤로 미루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오늘 10시에 있을 국회의장 주재 원내교섭단체 회담에서 한나라당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기로 결정할 때까지 로텐더 홀 농성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조익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