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전해짐에 따라 정부가 긴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국방부가 세종대왕함을 동해 상으로 파견할 것을 검토하고 있고 외교부도 미사일 대응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대응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국방부는 7천 톤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을 동해 상에 급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고 발사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은 스파이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천km의 육상과 해상, 공중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함은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작업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무수단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로켓이 장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오늘부터 '미사일 위기조치반'도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기관리 조치반은 첩보위성 등 한미 연합감시체계가 수집한 북한의 로켓 발사작업 동향을 자세히 분석해 관련부처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재로 조금 전부터 미사일 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위 본부장은 최근 방중 결과를 공유하고 곧 있을 방미 계획에 대해서도 사전에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사일 발사를 막는 노력은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발사 이후 대응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정부 내 관련된 기관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필요한 대책이나 대응방안 등이 마련될 것이라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