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로켓 발사의 성공 여부도 관심사인데요.
과연 몇 km나 날아갈지에 따라 기술력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로켓을 쏘면 과연 얼마나 날아갈까?
지난 98년 발사한 대포동 1호는 1·2단계 로켓이 분리되며 1,650km를 날아갔습니다.
2006년에 쏜 대포동 2호는 2단계 로켓이 점화되지 않아 490km를 비행하는데 그쳤습니다.
현재 북한이 예고한 대로 로켓이 날아간다면, 1단계 로켓 분리는 발사지로부터 650km 떨어진 동해 상에서 이뤄집니다.
분리에 성공하면 2단계 로켓은 3,600km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낙하 되고, 마지막 3단계 로켓은 대기권 밖에서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진입시킬 때 사용됩니다.
관심의 초점은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3,600km를 넘을 수 있느냐입니다.
이 거리를 돌파하면 대륙 간 탄도 미사일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앞으로 전개될 핵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됩니다.
핵무기에 이어 미사일 개발까지 완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대륙 간 탄도미사일은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런 기술을 갖추지 않았다며, 발사 로켓이 대기권을 안정적으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