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위기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 상담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키워주고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12명의 자녀가 머물 수 있도록 임대주택을 마련해줬던 남상돈 씨를 소상공인 상담현장에서 만났습니다.
최근 경기 악화로 식당 매출이 부진해 운영자금을 요청한 남상돈 씨 가족은 오랜만에 만난 이 대통령의 염려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요즘 손님들 적지?"
열두 번째 세 살배기 아들을 안아보며, 가족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애들을 담보로 해서 대출해주라고.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잘 되야 할 텐데. 손님이 좀 있어야 할텐데."
이 대통령은 소상공인 교육생과 만난 자리에서,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를 가지라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무담보 자영업 하는 사람들에게 몇백 만원 이라도. 하다못해 리어카 살 돈이라도 빌려서 할 수 있도록…그렇게 정부가 힘을 쓰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상공인들이 더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며, 이들에 대한 대출은 돈의 의미를 넘어 '희망'을 심어주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치권에 다소 다투는 모습이 있긴 하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위기극복의 마음은 다 똑같다며,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올해 세계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지고 있지만, 한국은 그 정도 상황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며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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