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사실상 막이 올랐습니다.
11개국 정상이 속속 방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입니다.
【 질문 1 】
각국 정상들이 속속 방한하고 있죠?
【 답변 】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제주에 온 것을 시작으로 오늘 태국 총리와 아세안 사무총장이 제주에 도착합니다.
내일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미얀마와 라오스·베트남·필리핀 대통령 등이 잇따라 방한합니다.
'실질적 관계와 영원한 우정'을 슬로건으로 공식 일정은 모레부터입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 정상회의를 축하하는 한·아세안 합동오케스트라가 공연하는 등 사실상 행사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수행원과 글로벌 CEO, 취재단 등 6천 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게 됩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초 선언한 '신 아시아 외교'를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비롯한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책도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기존에 상품과 서비스 분야에 한정됐던 한-아세안 FTA가 투자로까지 확대되는 협정 서명식도 이뤄져 사실상 FTA가 마무리됩니다.
특별 정상회의는 크게 두 세션으로 첫날에는 정치와 안보·경제·사회 문화 등에 대해, 둘째 날에는 금융위기와 에너지·기후변화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어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기자회견을 한 뒤 폐막합니다.
【 질문 2 】
정상회의에 앞서 내일 CEO 서밋이 열리죠?
【 답변 】
CEO 서밋은 우리나라와 아세안을 대표하는
기업인 700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입니다.
아세안과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합니다.
아세안 10개국을 합치면 인구가 5억 9천만 명으로 세계 전체 인구의 8.69%를 차지합니다.
또 우리나라와 총 교역규모가 902억 달러로 중국, 유럽연합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국내 경제인 400명과 아세안 기업인 300명이 참석합니다.
행사는 세계 경제전망과 아시아의 역할, 무역ㆍ투자를 통한 공동번영 방안 등의 주제를 놓고 각국 인사들이 주제발표를
이명박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고,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특별연설을 합니다.
한국과 제주도의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열립니다.
지금까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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