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군사 긴장 상황이 완화되지 않는 가운데 우리의 전략적 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하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벙커버스터 폭탄 등 다양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핵시설과 장사정포 등 지하 군사시설 공격에 가장 적합한 전략 무기는 레이저유도폭탄 GBU-28.
벙커버스터라고도 불리는 이 무기는 길이 3.8m에 무게가 2천kg이 넘습니다.
우리가 보유한 F-15 전투기가 공중에서 투하하면 레이저로 유도돼 목표물로 도달합니다.
지하구조물이 콘크리트일 경우 6m까지 관통하고 지하 30m까지 뚫고 들어갑니다.
벙커버스터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미 수년 전 도입이 결정됐고 규모도 수십 여대가 아닌 100여 대에 달합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SLAM-ER은 적의 주요 군사시설이나 함정을 파괴합니다.
「사거리가 280Km 이상이며 목표물에 근접하면 영상을 보내와 조종사가 이를 보고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수철 /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령
- "SLAM-ER 같은 경우는 아주 원거리에서 적의 정밀한 표적에 대해서 타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어떤 의도적인 도발이 있을 경우에 미리 저희 F-15 항공기를 통해서 적의 의도를 초전에 응징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J-DAM은 재래식 폭탄에 첨단 유도장치를 장착한 스마트 무기로 20km 이상 밖에서 북한의 해안포 진지나 장사정포 진지를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2011년까지 최대 사거리가 무려 400㎞인 합동공대지 순항미사일 JASSM급 장거리 미사일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미국과 독일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이 예정돼 있으며 올해 안에 업체 선정이 결정됩니다.
우리 군은 이 같은 전략적 무기를 확충해 대응 타격 능력을 키우는 한편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한 억지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