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이 오늘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을 놓고 논의를 합니다.
감세정책과 4대 강 사업 증액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오늘 오후에 내년 예산과 관련한 당정 회의가 있죠?
【 답변 】
오늘 당정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과 규모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오늘 당정회의는 올 들어 처음 정부와 여당이 협의하는 자리입니다.
때문에 한나라당에서는 여느 해와 달리 예결위원뿐만 아니라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등 대규모로 개최됩니다.
오늘 회의는 내년 예산 편성 방향과 규모 등에 대한 당정 간 치열한 논리싸움이 예상됩니다.
각종 감세로 인한 세수부족과 친서민 정책에 따른 세출확대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유지해 온 재정확대정책 기조에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여기에 내년에 예정된 2단계 법인세 감면과 함께 2012년 완공 예정인 4대 강 살리기를 비롯한 사회간접자본 사업 증액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선 대변인은 첫 번째 예산 회의인데다, 민주당이 거리 투쟁으로 정기국회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 꼼꼼히 예산을 짜야 하는 만큼 오늘 결말을 내기보다는 2~3번 정도 회의를 더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질문 2 】
민주당은 오늘도 장외투쟁을 이어가죠?
【 답변 】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오늘 충북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정 대표는 오늘 오후 충북 청주 상당공원에서 언론악법 원천무효 거리 홍보를 이어갑니다.
정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악법투쟁이 끝나는 날은 언론악법이 원천 무효가 되는 날이라고 말해, 장외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특히 하루라도 빨리 언론악법을 폐기하는 것이 이명박 정권이 살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의 투쟁 방식은 10월 재보선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을 미리 경고해 둔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이 의회 폭력을 저지르고, 비정규직법을 포함한 민생 현안을 헌신짝처럼 내버렸다며 민주당은 무능·무도·무책임의 3무 정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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