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인사청문회 준비에 전격 돌입했습니다.
특히 정운찬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 질문1 】
정운찬 총리 후보자, 논문 이중게재와 소득세 탈루 의혹에 이어 이번엔 병역비리 의혹이 불거졌죠?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고령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는 신체검사와 아버지를 일찍 여읜 독자라는 이유로 2번에 걸쳐 단기 보충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미국 유학을 떠난 정 후보자는 컬럼비아대 조교수 재직 시절, 당시 병역 연령제한인 31살을 넘으면서 소집을 면제받았습니다.
때문에 정 후보자가 병역의무를 늦추다 고의로 징집면제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측은 "당시에는 병역자원이 많아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유학을 가게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학 기간 병무청으로부터 입영통지를 받은 적이 없으며, 이런 사실은 병무청에도 확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질문2 】
네, 이렇듯 민주당 등 야당은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벌써부터 맹공을 펼치고 있죠?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인사청문회 전부터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은데요.
어제 청문회 저격수 배치를 끝마친 민주당은 오늘은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TF팀 첫 회의를 여는 등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논문 이중게재와 소득세 탈루, 병역비리 의혹 등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 갖고도 총리로서의 도덕성을 상실했고 실정법 위반이 나타났기 때문에 자격이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 한나라당은 흠집 내기가 아닌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진정한 인사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성인군자나 결점이 없을지 모르지만 보통 사람은 어느 정도 결점이 있다"며 "조그마한 결점을 끄집어내 침소봉대하고 흠집 내는 그런 청문회는 이제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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