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수 2년 만에 내려진 정부의 아프간 재파병 결정, 어떤 배경에서 이뤄진 것일까요?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7년 12월 다산부대와 동의부대가 테러위협으로 철수한 지 2년 만에 정부는 재파병을 결정했습니다.
파병에 대한 국민의 정서와 논란을 예상하면서도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현재 아프간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국방연구원 박사
- "오바마 행정부 출범하고 아프간에서 지금 미국이 탈레반과의 전황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대규모 병력지원 없으면 미국의 전쟁목표 달성 없다는 전문가 판단 나오는 등 미국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고전을 면치 못하는 동맹국 미국에 대한 고려가 담긴 결정으로,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현실적인 판단입니다.
또,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 등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제사회의 한국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도 한 요인입니다.
높아진 국제위상과 국력에 맞는 국제사회 평화를 위한 기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파병이 이뤄지더라도 마음을 놓을 수만은
전문가들은 '전투병'과 경비를 위한 '보호병력'의 구분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현지 테러위협이 커 사실상 정부의 주장대로
'보호병력'이라고 하더라도 탈레반 공격에 대한 교전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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