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정부의 대안 발표까지 세종시 관련 논쟁을 잠시 중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정기국회에서 국회 선진화 관련 법안 처리를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야당 측 반발은 물론 여당 내분까지 일어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일단 논쟁을 중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부가 국민과 충청도민이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는다면, 이를 검토하고 치열한 논쟁을 거쳐 결론을 내겠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는 무익한 논쟁을 중단할 것을 제안합니다."
안 원내대표는 4대 강 사업 필요성과 이에 따른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2010년도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는 법정기일인 12월 2일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안 원내대표는 민생 관련 대책을 연설 내내 강조했습니다.
특히, 아동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 강화와 피해자 구제를 위한 기금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급속히 무너지는 중산층 회복을 위해 당 차원의 '新중산층 육성 계획'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하며 교원 직무종합평가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개혁과 관련해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며 야당이 개헌특위 구성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국회 선진화 법안 처리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우리도 이제 국회운영에 자동화 개념을 도입해야 합니다. 국회의장 권한도 강화해야 합니다. "
안 원내대표는 야당에 법안 조율을 위한 여야 정책위의장의 정례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