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가 어제 대통령 면담에서 세종시 수정 기본구상을 담은 문건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 기능을 갖춘 대학과 녹색기업을 유치한다는 복안을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가 청와대에 제출한 세종시 수정 기본구상은 녹색도시와 과학·지식도시, 산업도시입니다.
정 총리는 이런 내용의 세종시 수정 문건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리실은 과학·지식 도시를 만들려고 서울대 공대 제2캠퍼스 조성을 검토하고, 이화여대 분교와 서울대 병원, KAIST 의과학대학원 등의 유치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자리를 만들고 자족기능을 보완하려고 LG생명공학 본사와 공장의 유치를 추진 중입니다.
에너지와 교통 건축 등 도시의 모든 체계를 녹색 기조에 맞춘 '그린시티' 건설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각종 변수를 고려해 세종시 수정 시나리오를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정책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이 대통령이 이달 중이라도 대국민 담화나 기자회견 등의 형식으로 세종시 관련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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