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예산을 비롯한 새해 예산안 심사를 놓고 여야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는 다음 주에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4대강 사업 저지를 빌미로 예산을 발목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예산안이 적기에 집행되지 못하면 저소득층과 빈곤층 지원예산을 비롯해 경제살리기예산 자영업자 지원예산 이 모든 것이 차질이 생깁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소속 심재철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은 예산안을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9일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의 구체적인 항목이 제출돼야 심의에 응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상임위 차원에서의 예산심의를 무력화시키려는 주장에 지나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예산안 날치기 처리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류근찬 /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 "구체적인 내용을 제출할 때까지 국토해양위 예산 심의가 중단되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의 회담 제안을 전격 수용했습니다.
결국, 다음 주 열릴 예정인 양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예산안 처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