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개혁과 구조조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13일) 오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방문 첫 일정으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모인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위기 이후 아시아 경제의 지속성장 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펼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세계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해서 금융기관과 기업이 개혁과 구조조정에 대한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세계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이 시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필요한 개혁과 구조조정에 대한 긴장 이완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내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국제금융체제 개편이 주요 의제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당면한 세계 금융 경제위기 극복과 함께 앞으로 유사한 위기를 방지할 수 있도록 국제금융체제를 개편하는 일도 2010년 G20 정상회의 주요 의제가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금융기구의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주요 선진국과 신흥경제국 간 쌍무적 통화스와프 체결의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FTA 발효 이후 양국 경제 발전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싱가포르 )
- "이 대통령은 내일부터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 위기 극복과 위기 이후의 지속가능하고 안정적 성장을 위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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