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일자리 창출에 공감했지만, 해법은 달랐습니다.
세종시 공방도 여전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첫 날.
여야는 세계적 금융위기의 여파로 고용 악화가 우려된다며 정부의 대책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각자 해법은 달랐습니다.
여당은 규제 완화와 서비스업 육성을 주문한 반면, 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을 삭감해 일자리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고승덕 / 한나라당 의원
- "수출이 늘고 제조업 생산이 늘어도 일자리는 안 늘고 있습니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합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의원
- "일자리 정부를 자처하면서 어떻게 일자리 예산을 줄일 수 있습니까? 예산 뒷받침도 없이 저절로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기다리는 선수답 대책 아닙니까?"
정부는 재정을 풀어서 일자리를 늘리는 건 자제해야 한다면서 민간투자 확대를 통한 고용창출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규제개혁이나 기업환경 개선, 인프라 조성,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 우리 경제 스스로의 고용창출이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정부질문 초점은 다시 세종시 공방으로 옮아가며 변질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진수희 / 한나라당 의원
- "행복도시특별법은 지역균형발전, 수도권 과밀해소 어떤 미사여구나 명분으로 포장해도 결국 수도를 쪼개자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시종 / 민주당 의원
- "세종시 수정안이 국가백년대계라는 것이 헌법에 있습니까? 국회가 의결했습니까? 법원이나 헌법재판소가 판결했습니까? 국민이 동의했습니까?"
국회는 내일(9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이틀째 이어갑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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