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연휴가 끝나는 17일 이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2차 북·미대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에선 올해 설 연휴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이 이어져 17일까지 쉽니다.
이후 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우선 최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방중으로 이뤄진 북·중 회담에서 논의된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진전시키는 겁니다.
나아가 중국의 통큰 경제 지원 약속을 확정하고 신속히 실현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곧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2월 하순부터 3월 초까지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높고, 이후 중국이 중재하는 제2차 북·미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차 북미회담은 북한이 6자회담 의장인 중국의 중재역할에 힘을 실어주려고 중국이나 아시아의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2차 북미회담이 성사되면 이후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진다는 예측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2차 북·미대화가 어느 정도 접점을 찾는다면 3월 말 내지 4월 초에 6자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봅니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할 4월 핵정상회의 전에 북핵 진전을 바랍니다.
중국도 5월부터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에 앞서 성과를 내 중국의 위상을 높이려 한다는 겁니다.
북한도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하루빨리 제재 해제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각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4월 중에 6자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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