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이계가 세종시 관련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할 예정인 가운데 과연 당론 변경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중립성향의 의원들이 어디로 움직일지가 큰 변수입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한나라당 당론은 세종시 원안.
이를 바꾸려면 재적의원 3분의 2가 동의해야 합니다.
모두 169명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113명이 찬성해야 합니다.
친이계가 모두 결집하고 20~30명의 중립성향 의원 대부분이 동조해야 당론 변경이 가능합니다.
결국, 친이계는 열쇠를 쥔 중립성향 의원들을 포섭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친이계 중에서도 각 지역구 이해 관계가 엇갈리는데 따라 이탈표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 친이계가 주도해 가까스로 당론을 변경해도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야권과 친박계가 반대표를 던지면 세종시 수정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은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기본적으로 이 법안은 당론을 어떻게 하든 말든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법입니다."
한나라당 친이계는 끝장 토론을 펼치면 친박계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지만 의총 소집 강행에 따른 후폭풍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