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를 전제로 당사국 간에 평화협정 논의가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월 안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자회담 재개를 전제로 해서 예비회담 형식으로 평화협정 논의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외교소식통은 평화협정 논의는 이미 9.19 공동성명에 포함된 것이며, 6자회담이 재개되면 비핵화와 함께 평화체제를 어떻게 구축할지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도 '평화협정 예비회담' 개최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미국을 포함한 5개 국이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오늘(2일)부터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합니다.
중국도 북미 간 양자대화, 예비회담을 거쳐 6자회담을 재개하는 3단계 방안을 당사국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외교전의 하이라이트는 김정일의 중국 방문 여부.
노동당의 김영일 국제부장은 지난달 23일 후진타오 주석을 방문한 뒤, 아직 귀국하지 않고 동북 3성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에 정통한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 중국 방문이 김영일 '동선'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끝나는 3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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