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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에 타고 있던 남기훈 상사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실종자들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남기훈 상사가 살았던 평택 해군 아파트입니다.
믿고 싶지 않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자 가족들을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2함대 소속 장병들의 가족들이 사는 아파트인만큼, 주민들도 남 상사의 비보에 충격이 큽니다.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모인 실종자 가족 2백여 명도 안타까운 소식에 슬픔을 참을 수 없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실종자들이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바랐기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습니다.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실종자 전원을 2함대 사령부에 안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국 /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
- "선체 이양 시 발견되는 희생자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 안치한다. 장병 전원이 귀환할 때까지 장례 절차 및 일절의 논의는 중단한다. "
한편, 남 상사의 시신은 오늘(4일) 오전 8시쯤 독도함에서 2함대 사령부로 운구됩니다.
시신이 도착하면 검안을 한 뒤 냉동 컨테이너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군 당국은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장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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