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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장 공천 후 진흙탕 싸움

기사입력 2010-05-12 14:53 l 최종수정 2010-05-13 10:36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진주시장 공천 이후 공천자와 낙천자 간의 대립각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인데, 진주서경방송 구석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진주시장 공천자로 강갑중 전 도의원이 낙점된 가운데 공천 후유증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강 후보에게 패한 이창희 후보 측은 강 후보가 조직원을 동원해, 일반가정 전화를 휴대전화에 착신해 여론을 조작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서울 남부지방법원에는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했습니다.

또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재출마한 김권수 전 도의원은 공천 전에 자신과 강갑중, 이일구, 이창희 예비후보 등 4명이 한나라당 경남도당에서 함께 자리했을 때의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권수 / 진주시장 무소속 후보
- "논의 과정 중에 강갑중 공천 신청자는 당원이 포함되면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하는 등 회의 중 문을 박차고 나가며 1만 2천 당원의 권리는 헌신짝처럼 버렸습니다. 그러한 강갑중 씨를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진주시장 공천자로 심의. 의결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갑중 후보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강 후보는 공천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공천 결정 이후 생트집과 음해, 흠집 내기에 골몰하는 추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며 저질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갑중 / 진주시장 한나라당 후보
- "사실을 왜곡한 부분이 있다면 즉시 한나라당 진주시장 공천을 반납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진상조사 후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경우 저질 정치를 자행한 3인은 법적,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입니다.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지역 유권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SCS뉴스 구석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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