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등 지도부가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당을 꾸릴 예정인데,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퇴하기로 했죠?
【 답변 】
한나라당 지도부가 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선대위원장으로서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병국 사무총장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 실무를 총괄한 중앙선대본부장으로서, 또 사무총장으로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회의에서는 지도부 총사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민주당은 전면적인 개각을 요구하고 나섰죠?
【 답변 】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당장 국정 운영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전면적인 개각을 요구한다며, 정운찬 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총사퇴를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4대강 공사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세종시 수정안 철회도 요구했습니다.
남북 관계 악화와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당을 선거체제에서 정상체제로 곧바로 전환하고 대여투쟁에 대한 강도를 높여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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