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오늘(21일) 서울에서 외교·국방장관회의, 이른바 '2+2 회의'를 엽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현재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정부중앙청사에서 회의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 측의 유명환 외교, 김태영 국방, 미국 측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 로버트 게이츠 국방 등 4명의 장관이 참가합니다.
한미 양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참가하는 '2+2 회의'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회의는 지난해 11월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제의하면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6·25 6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천안함 사태가 발생했고, 이번 회의의 초점도 향후 대응책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는 크게 4개 분야로 알려졌는데요, 한미동맹 60주년 평가와 미래동맹 발전 방향, 안보협력과 동맹강화, 천안함 대북조치 등 북한문제, 지역분쟁과 에너지 안보 등 범세계적 현안입니다.
회의가 끝나면 양국의 장관 4명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회의에 앞서 오전에는 양국 장관들이 최전방을 다녀왔죠?
【 기자 】
네,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장관 4명이 동시에 최전방을 방문한 것 역시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
양국 장관들은 오늘 오전 비무장지대 인근 오울렛 초소와 자유의 집,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방문해 장병을 격려하고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오울렛 초소는 북한군 초소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초소인데요,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초소를 방문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남편의 방문에 이어 17년 만에 이 초소를 찾은 겁니다.
4명의 장관은 자유의 집을 방문해 45명의 한미 장병과 단체사진을 촬영했으며 JSA에서는 네 사람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양국 장관들의 전방을 방문한 자체가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게이츠 미 국방 장관은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나타내고, 우리와 동맹들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확산 위협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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