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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반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모레(5일) 시작되는 서해 합동 해상기동 훈련에 대해 북한이 물리적 대응을 천명했고 미국의 추가 제재와 관련해선 3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가 우리 측 서해 훈련과 관련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조선인민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역적패당의 무모한 해상사격 소동을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자위권을 노린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반응에 대해 우리 군은 서해 합동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우리 영해 내에서 이뤄지는 것인데다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대잠훈련과 함께 백령도와 연평도 등 NLL 인근에서 함포와 K-9 자주포 실사격이 진행되는 만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추가 제재와 관련해서도 북한의 강경 대응이 예상됩니다.
중국의 반 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은 한미의 대북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이 3차 핵실험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5년 9월 미국이시행한 대북 금융조치에 맞서 북한이 2006년 1차 핵실험을 한 전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도 핵 억제력에 기초한 보복성전이 행동으로 옮겨질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한국과 미국의 대응 조치에 대해 북한의 반발이 표면화되면서 한반도 긴장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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