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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압록강과 두만강이 범람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북한 지역의 홍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북한 지역 강우량은 315.8mm로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압록강 상류인 중강진과 혜산에는 평년의 두 배가 넘는 비가 왔습니다.
수풍에도 427.3mm의 폭우가 내렸으며, 두만강 상류인 삼지연 역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들어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내일 다시 120mm의 비가 예상된다면서 오는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측의 홍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지인 지린성에서만 최소 74명이 숨지고 78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 지역 강우량이 기상 관측 이래 최대치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의 홍수 피해가 아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 북한은 홍수 피해가 났을 때 언론을 통해 알리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보도에서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볼만한 사항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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