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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성희롱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다시 소집됐습니다.
하지만,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격돌만 벌이고, 별다른 결과 없이 끝났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할 일을 안 한다는 세간의 비난을 의식한 듯 이번에는 속도를 내는 것 같았습니다.
▶ 인터뷰 : 정갑윤 /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
- "자문위원회가 구성되면 이번에 우리 위원회에 제출된 안건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결과는 '역시나'였습니다.
지난 2일에 열린 첫 회의보다 진척된 것은 '강용석 의원 징계안'을 징계·자격심사소위원회에 회부하는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손범규 / 한나라당 윤리특위 간사
- "지금 소위원회 회부는 다 만장일치로 됐고요."
하지만, 현재 소위원회에 회부된 국회의원 징계안은 모두 26건.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2008년 12월에 회부된 강기정 의원 징계안으로 1년 넘게 묵혀 있습니다.
강용석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결국 그대로 묻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회의도 지난 2일 열린 첫 회의의 재방송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 간에 격론을 벌이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세환 / 민주당 윤리특위 간사
- "민주당 입장에서는 주로 공개하자는 입장이고,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도 그랬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비공개를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이 속도 대로라면 강용석 의원 징계안은 18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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