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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내일(26일) 방한합니다.
우다웨이 대표는 우리 측과 6자회담 재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다웨이가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한국을 찾습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우다웨이 대표가 내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다웨이 대표는 방한 기간에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을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지난 방북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6자회담 재개에 관한 협의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성환 외교안보수석과도 만나 북핵문제 등 포괄적인 주제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천안함 사태 출구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북한 측이 '비공식 회담' 또는 '예비회담'을 열자는 3단계 중재안에 동의했다며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지는 '출구전략'을 제시할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반응은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비핵화와 관련해 성의있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며 사실상 회담 재개의 선결조건을 내세워 왔기 때문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도 지금은 대북 제재국면이어서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20개월 넘게 열리지 못한 6자회담이 우다웨이 대표의 방한으로 그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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