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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 청문회는 늘 새로운 스타 탄생의 산실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선 누가 스타로 떠올랐는지 이성대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태호 / 국무총리 후보자
- "가을쯤 운동을 한 번 했습니다. "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국회의원
- "갔지요. 그런데 왜 서면 답변서에는 2007년부터 알았다고 하시고, 위증하신 거에요. 어저께까지요. "
박영선 의원은 기자 출신답게 꼼꼼한 취재력을 바탕으로 김 후보자의 발언을 뒤집었습니다.
조순형 의원은 칠순의 나이에도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국무총리 후보자
- "법에 대해선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 인터뷰 : 조순형 /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 "모르시다니 제가 은행법 38조를 이렇게…후보자가 그래서 20~30대한테 무슨 희망과 꿈을 줄 수 있습니까. "
이용섭 의원의 노련미도 돋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당 국회의원
- "저도 인사청문회 하며 수 없는 날 잠을 못 잤습니다. 그래도 후보자처럼 청문위원한테 '우리 와이프에게 사과하십시오' 그런 건방진 얘기 한 번도 해본 적 없습니다."
박병석 의원은 김 후보자의 '서민 이미지'에 오점을 남기는데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민주당 국회의원
- "무려 호텔비로 4,800만 원을 쓰셨어요. 과연 이러한 문제들이 총리가 말씀하시는 공직생활 이후에 서민적 처신이었는가…"
박선숙 의원 역시 차분하면서도 날카롭게 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박선숙 / 민주당 국회의원
- "아버님이 정말 가난한 소장수입니까. 가난하셨어요?"
▶ 인터뷰 : 김태호 / 국무총리 후보자
- "정말 보리밥 먹고 힘들게 살았습니다."
▶ 인터뷰 : 박선숙 / 민주당 국회의원
- "아니 그 시절에 보리밥 안 먹은 사람이 어딨습니까? 저흰 밀가루만 먹었어요."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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