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앞 1억 원 현금 가방 날치기 사건의 범인이 끈질긴 수사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비슷한 수법의 범행 용의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는데, 이번에도 일등공신은 CCTV였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월 22일 오전 9시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입구.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검은색 가방을 손에 든 채 빠른 속도로 질주하자, 두 남성이 서둘러 이들을 쫓아갑니다.
이어 터미널 화물창고로 향한 오토바이는 서둘러 터미널 뒤편 지하차도를 내달립니다.
방범용 CCTV에서 바라본 오토바이의 속력은 택시 2대를 앞질러 갈 정도로 빠릅니다.
이들은 올해 초, 터미널 앞 1억 원 현금 가방 날치기 사건의 범인 35살 조 모 씨와 38살 이용희.
전문 날치기꾼인 이들이 보안업체 수송요원 2명의 현금 가방을 빼앗아 가로챈 돈만 9천700만 원.
훔친 돈으로 외제 중고차 등을 타고 다닌 이들은 지난 8월에도 서울 용산에서 똑같은 범행을 벌이다 꼬리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박성주 /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범인(버스터미널 날치기)들만 알 수 있는 내용을 조 모 씨가 알고 있었습니다. 심문하는 도중에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한테 포착된 사실이…."
특히 이들은 범행 전날 같은 시간대에 범행 장소에서 치밀한 현장 답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구속하고, 이용희를 공개수배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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