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휘발유와 경유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이것도 모자라 이들은 환경 감시원을 사칭해 주유소 업자들을 협박해 돈까지 뜯어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유소 안으로 주유차량 한 대가 들어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이 차량 유류 탱크에서 발견한 것은 가짜 휘발유 만 2천 리터.
43살 유 모 씨 등은 인천의 한 주유소에서 가짜 휘발유와 경유 등을 만들어 직접 팔거나 다른 주유소와도 거래했습니다.
유 씨 등이 지난 3월부터 5개월 동안 유통한 가짜 경유는 확인된 것만 15만 리터, 시가로 2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황 모 씨 / 가짜 유류 제조자
- "전화 와서 기름 좀 달라고 해서…솔벤트 6, 톨루엔 3 메탄올 1 (비율로 만들었죠.)"
유 씨 등은 또 환경 감시원인 것처럼 속여 다른 주유소 업자들을 단속해 협박한 뒤 23차례에 걸쳐 4천4백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한국석유관리원 직원인 48살 도 모 씨 등과 짜고서 가짜 석유 판매 단속을 벌여 신고 보상금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석유품질관리원하고 자기랑 인맥도 있고 (그러면서) 온갖 공갈, 협박을 하더라고요."
경찰은 유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가짜 휘발유를 만든 51살 황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한국석유관리원 직원 도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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