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가 C&그룹 임병석 회장 등 회사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불법 로비의 연결 고리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구속된 C&그룹 임병석 회장과 회사 자금담당 임·직원 등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금융권에서 1조 3천억 원대의 자금을 조달한 경위와 불법로비의 연결 창구가 누구인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C&그룹 부회장 출신인 임 모 씨가 금융권에서 막대한 자금을 끌어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임 씨는 호남 출신으로 재계에서 마당발로 통하고, 이 지역 정치인들과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정부에서 야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K 씨도 유력 정치인과 임 회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곧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안팎에서는 이른바 386세대 전·현직 국회의원 가운데 2~3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임 회장이 최근까지 정치권 인사 등에게 회사 법인카드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로비했다는 의혹도 추가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C&그룹이 단기간에 급성장한 뒤 쇠락하는 과정에서 전방위적인 구명 로비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C&그룹 대출에 관여한 은행권이나 금융당국 고위층에 대한 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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