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간의 외교 갈등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양국이 영토권을 주장하고 있는 센카쿠 열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국 정상회담이 결렬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일 정상회담 결렬을 먼저 선언한 쪽은 중국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이 중국의 주권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이 센카쿠 열도가 있는 동중국해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한 교섭에 합의했다는 AFP통신 보도가 문제가 됐습니다.
중국은 합의되지 않은 사실을 일본이 언론에 밝혀 민감한 동중국해에 대한 입장을 왜곡시켰다며 정상회담을 거부한 겁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중국의 불만은 미국을 향해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8일 미 클린턴 국무장관은 센카쿠 열도는 미·일 안보조약 적용대상이라고 밝히며 일본 측을 지지했습니다.
중국은 이 발언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센카쿠 열도는 원래 중국 영토이므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동중국해 남서쪽 대만 옆에 위치한 센카쿠 열도는 지금은 일본 영토지만, 중국 측은 일본이 청나라 때 빼앗은 땅이라며 자국 섬임을 주장하며 분쟁을 벌어진 곳입니다.
일본 측은 정상회담 무산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며 양국 외교관계도 정상회담 실패로 당분간은 화해하기 어려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