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불법후원금 모금 의혹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은 경기북부지역 농협 직원들이 후원금 명목으로 2억 원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성 경위와 전달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3개 지역 농협중앙회 지부와 지역 농협에서 2009년 12월 1억 원, 2010년 8월 1억 원 등 모두 2억 원을 조성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어제(15일) 농협중앙회 지부장 2명을 소환해 조사한 데 이어 오늘(16일) 이들을 재소환했습니다.
검찰은 후원금 조성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나 압력이 있었는지, 후원금이 모 국회의원에게 직접 전달됐는지, 해당 국회의원이 후원금을 먼저 요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현직 지부장과 조합장 14명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이들도 차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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