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종합대책 발표에 연평도에 남아 있는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해상에서 사격 훈련이 실시되자 마을에 남은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평도 피해 종합대책이 발표되자 마을에 남은 주민들은 텔레비전 앞에 모였습니다.
하나하나 귀담아들으며 주요 내용을 메모 하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복구비로 300억 원이 투입되는 등 구체적인 대책에 주민들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유성 / 연평도 주민
- "국무총리가 이렇게 얘기하니 위안이 되지. 살게 해주겠다는데 한결 낫구먼…."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구 / 연평도 주민
- "저희가 들을 때는 내용이 직접 와 닿지는 않아요. 지원 대책을 하신다니깐 한번 두고 봐야죠. 그렇지 않으면 주민들이 평화롭게 살 것 같지는 않아요."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이런 가운데 전국 해상에서 사격 훈련이 실시되자 연평도에 남아 있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연평도와 백령도가 제외됐지만, 이번 사격 훈련으로 북한이 추가 도발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집을 둘러보고 다시 육지로 나가려 했지만 풍랑주의보로 뱃길마저 끊기자 더욱 초조해했습니다.
▶ 인터뷰 : 유순화 / 연평도 주민
- "불안하지요. 뭐 불안한 것은 말로 할 수가 없고…. 김장만 아니면 안 들어왔어요."
면사무소는 마을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에게 기름 200리터를 무료로 지급하고, 구호 물품도 추가로 전달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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