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차량에 보관 중이던 현금 수천만 원을 훔친 동생과 이 돈을 보관해온 형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46살 이 모 씨 형제를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을 도운 29살 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8일 오전 2시 58분쯤 평택시 모곡동 한 식당 부근에서 선배 40살 박 모 씨가 '차를 가져오라'며 열쇠를 주자 차량 내 현금 6천만 원을 훔친 뒤 절도로 위장하려고 운전석 유리창을 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씨의 형은 6천만 원을 받아 수원시 파장동 자신의 집에 보관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동생 이 씨는 훔친 돈 중 천 400여만 원을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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