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에리카 킴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3일) 오전 10시부터 한상률 전 청장 자택과 서미갤러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한상률 전 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요?
【 기자 】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한 전 청장의 자택과 서미갤러리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전 10시부터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을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전 청장 자택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서미갤러리로 보내 각종 문서와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한 전 청장은 지난 2007년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승진을 부탁하며, '학동마을'이란 그림을 상납했다는 이른바 '그림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서미갤러리는 한 전 청장이 부하 직원을 시켜 고 바로 이 '학동마을'을 구입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검찰이 지난 2007년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이었던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 소유 논란도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요?
【 기자 】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 도곡동 땅 매각 대금으로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BBK의 에리카 킴이 입국하면서 '도곡동 땅'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도곡동 땅' 의혹도 수사 대상이냐는 질문에 "결과를 내놓을 때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설명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7년 의혹은 검찰 수사로 이어졌지만 검찰과 특검은 두 차례 수사를 통해 이러한 의혹이 근거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은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땅의 주인이 이명박
검찰은 참고인 서너 명을 소환 조사한 뒤 다음 주쯤 한 전 청장과 에리카 킴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BBK 의혹'을 제기했다 복역 중인 에리카 킴의 동생 김경준도 조만간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