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장자연이 31명에게 100여 차례 술접대와 성상납을 했다고 적은 편지가 공개됐다.
6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장자연은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기전까지 한 지인에게 일기 형태의 편지를 50여통 가량 작성했다. 이 편지에는 술접대와 성상납 강요에 대한 장씨의 절망과 분노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SBS는 장씨의 편지 내용 중 일부를 공개했다. 장씨는 31명에게 100여 차례 술접대와 성상납을 했다고 적었으며 이 대상에는 기업체 대표를 비롯해 언론사 관계자까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2009년 사건 당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모두 무혐의로 풀려났다. 장씨는 편지에서 이들을 `악마`라고 표현했다
또 SBS는 장씨의 편지를 인용해 서울 강남 뿐만 아니라 수원에 있는 가라오케와 룸살
SBS는 "경찰이 수사의 핵심단서가 될 이 편지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덮었다"며 "은폐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한편 故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 김모씨(41)와 전 매니저 유모씨(31)는 지난해 법원으로부터 각각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이 선고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