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몸에 좋다고 해서 홍삼, 비싸도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리고, 유통기한까지 속여가며 값싼 인삼 액기스를 홍삼이라고 팔아 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로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강화시킨다고 해 사람들이 자주 찾는 홍삼액입니다.
인삼을 쪄서 말리는 과정에서 홍삼의 사포닌 함량은 월등히 높아집니다.
그만큼 가격도 인삼의 세 배 이상 비쌉니다.
박 모 씨 등은 무신고 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 1년 동안 캐나다산 인삼농축액을 발효해 '가짜 홍삼액'을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액기스 상태에서는 홍삼과 인삼의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심지어 인삼 농축액 유통기한을 17개월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명종 / 서울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반장
- "무신고 업체는 자가 품질 검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가 안 된 거죠."
이 가짜 홍삼 액기스는 전국 300여 개 한의원에 공급됐습니다.
한의원조차 까맣게 속아 넘어갔습니다.
▶ 인터뷰(☎) : 한의원 관계자
- "저희 직원분
식약청은 이들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해당 제품을 회수했습니다.
또 한의원에서 주문해 파는 제품에도 표기가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