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부산저축은행의 전 직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인력을 보강해 금융감독원의 부실감사 원인, 정관계 로비 등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부산저축은행 퇴직 직원 최 모 씨 등 4명을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최 씨 등 4명은 불법대출 등 부산저축은행의 각종 위법행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거액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은 중수부와 부산지검으로 나뉘어 있는 수사 인력을 재배치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부산지검에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3명과 수사관 3명이 중수부로 파견해 수사를 지원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주주와 경영진의 책임 소재와 재산 환수, 금융감독원 부실 감사 원인 등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월요일 검찰은 박연호 회장 등 21명을 재판에 넘기며 SPC, 즉 서류상의 회사를 통해 수조 원대의 불법 대출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수사는 불법대출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이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는 없었는지 등을 밝히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