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학진흥재단이 지난해 사립대 예결산을 분석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누적 적립금 상위 10개 대학이 지난해 추가로 쌓은 적립금만 5천8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천701억 원은 학생 등록금에서 적립된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홍익대는 545억, 연세대 494억, 이화여대 212억, 고려대는 168억 원을 등록금에서 적립금으로 넘겼습니다.
상위 10개 대학은 이렇게 쌓은 적립금 중 55%를 건축비로 지정했지만, 학생 장학금으로는 8%만 배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