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휴가지에서 말라리아나 장티푸스 등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손만 깨끗이 씻어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가 있다면 입국할 때 반드시 검역소에 신고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
푸른 바다의 동남아시아는 꿈의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덥고 비가많이 오는 지역이다 보니 모기와 짐승을 통한 감염병 발병 위험도 큽니다.
인도네시아 등 아열대 지방은 콜레라 등 수인성 감염병, 동남아 등에서는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외국을 다녀온 사람 가운데 장티푸스는 20명, 말라리아는 26명이 감염돼 지난해보다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습니다.
감염병을 막으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몸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반드시 검역 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전병율 / 질병관리본부장
- "감염병 예방 등을 위해서는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셔야 하고,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고열, 설사, 구토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입국 시에는 검역소, 입국 이후에는 보건소에 반드시 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여행 전에는 설사약이나 해열제, 해충 기피제를 준비하고, 끓인 물을 마시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 최근엔 해수온도 상승과 해안가 방문객 증가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나면 바닷물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