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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된 영아를 남의 집 앞에 버리고 달아난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난 13일 밤 11시께 수개월 전 자신이 세 들어 살던 구미 광평동 이 모씨(68ㆍ여)의 집 앞 현관에 2개월 된 영아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영아 유기)로 제 모씨(22ㆍ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아이 우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가보니 남자 아이가 이불에 싸인 채 버려져 있었고 '아이를 잘 키워 달라'는 메모도 있었다."고 말했다. 제씨는 동거남과 월 80만원 정도의 수입으로 생활하던 중 생활고로 인해 아기
경찰 조사 결과 제씨는 아기를 버린 후 동거남에게는 친정집에 아이를 맡겼다고 속였지만, 동거남 진 모씨(34)가 절도죄로 입건돼 가족관계를 조사하자 영아를 유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버려진 영아는 부모의 영아 포기 각서를 받아 보육시설에 인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