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 상영 중인 영화의 파일을 몰래 빼돌려 인터넷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게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31살 윤 모 씨가 영화 황해나 조선 명탐정 등 신작 영화 6편을 무단으로 웹하드 사이트에 올렸다며 윤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업체 직원인 윤 씨는 영화 제작사로부터 사들인 원본 테이프를 건네받아 인코딩 작업을 하면서 회사 몰래 복제해 배포했던 것으로 드러났
특히 이 과정에서 해당 업체는 보안 등 기술적인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윤 씨가 불법 복제물을 유통하는 조직을 칭하는 이른바 릴리즈 그룹의 운영자라며 범죄 수익은 2만 원에 불과하지만, 영화를 처음 배포했다는 우월감에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 최인제 / copu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