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태풍 중심보다는 오른쪽에 있는 지역들인데요.
현재 서울, 경기, 인천 서해안이 이 지역에 해당합니다.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에 태풍 오른쪽 가장자리 부근이 서울을 통과하면서 이때가 수도권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파제를 넘을 듯한 파도.
거센 바람은 우산마저 뒤집혀 무용지물로 만듭니다.
제9호 태풍 '무이파'는 최대 풍속 초당 30m가 넘는 거센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중심에서 오른쪽 끝 부분까지 짙은 구름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돌풍과 함께 오른쪽 가장자리에 비바람을 동반한 가장 많은 비가 내립니다.
이 구역대에 드는 시간은 서울이 정오에서 오후 두 시.
이때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서울, 경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오후 4시를 넘으면 최대 고비에서 벗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조익현 / 기상청 통보관
- "태풍의 오른쪽 반경에 위치한 서울을 비롯한 서해안을 중심으로 오늘 오후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고, 오늘 오후 늦게부터 태풍이 신의주 서쪽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겠습니다."
태풍의 중심은 오후 6시가 되면 신의주 남서쪽 150km 부근에 머무르며 남한은 태풍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나겠습니다.
이때부터는 태풍이 바람 2급 정도로 약해지고, 내일부터는 바람 3급 정도로 더욱 약해지며 중심이 중국 상공을 지나겠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