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 내륙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 특보가 해제됐습니다.
충청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지만,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대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 기자 】
네, 대전입니다.
【 질문 】
대전 현재 날씨 어떤가요?
【 답변 】
네, 대전은 비가 그쳤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종종 돌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에서 유입된 비구름으로 인해 하늘은 여전히 잔뜩 찌푸린 상태입니다.
충남 서해안 5개 시군을 제외하고 대전과 충남 지역에 내려져 있던 태풍 경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에는 여전히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충남 서해안 지역은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으며 빗줄기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태안 안도와 격렬비열도에는 현재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에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밤 9시쯤 대전시 용운동에서 교회 철탑이 강풍에 쓰러져 인근 전신주를 덮쳤고 일대 340여 가구 전기 공급이 2시간 반 동안 끊겼습니다.
대전시 세천동에서도 나무가 전선 위로 넘어지면서 일대 21가구가 4시간 넘게 정전됐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에는 충남 서해안 천리포 선착장에 정박중이던 어선 1척이 높은 파도에 의해 전복됐고, 당진에서도 어선 3척이 침수됐습니다.
삽시도 선착장도 40m가량 파손됐지만 파도가 높아 접근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강풍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태풍에 영향으로 충남 서해안지역에서 높은 파도와 해일이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