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서울의 한 주택에서 20대 남성 3명이 연탄불을 피우고 동반자살을 기도해, 결국 1명이 숨졌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대 남성 3명이 쓰러진 채로 발견된 건 낮 12시쯤.
결국, 경기도 모 부대에서 근무하는 24살 강 모 하사가 숨졌고, 집주인 26살 김 모 씨 등 2명이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방 안에는 술병과 함께 타다 남은 연탄과 화덕이 놓여 있었고, 방문 틈을 막기 위한 테이프도 발견됐습니다.
김 씨가 늦게까지 아르바이트에 나오지 않은 것을 수상히 여긴 음식점 사장이 김 씨의 집을 찾았고, 문이 열리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 인터뷰 : 직장 동료
- "오전에도 저희가 깨우러 온 거에요. 일을 안 나와서 사장님이…. 어제 저녁까지 통화했거든요."
강 씨가 근무하는 부대 안에서는 '먼저 가서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정확한 자살 동기와 함께 이들이 인터넷 자살 관련 사이트를 통해 만났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